모든 습관들은 들이기나름이라더니 그게 맞는 말인가 봅니다.
대학때 처음억어본 커피가 그 카페인때문에 늘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친구들과 에이스비스킷을 들고 다방에가면 나혼자
만 요구르트나 우유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이웃들을 사귀면서 매일 아침만나 커피타임을
가지다보면 혼자 좀 그래서 그때부터 커피를 열심히 마시기시작
했죠. 그것도 몇년이 흐르면서 어느정도 습관은 되었지만 오후늦
게 먹으면 역시나 밤에 잠자기가 힘이들더군요.
애들이 커가고 커피타임도 사라지고 운동을 다니면서 한동안 커피
를 끈었는데 그때부턴 어쩌다가 한잔마시면 정말 밤을 꼴딱세우
어라도 잠이 안오더군요.밤새 할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게
너무싫어서 커피는 입에도 안대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친구하고 다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더니
ㅎㅎㅎㅎ 이젠 먹고 돌아서도 잠이 옵니다.
지금도 적당히 식은 커피를 한잔합니다.
근데 전 뽑아먹는 커피보다도 인스탄트가 더맛이있던데요?
사람이 촌스러워서 그런건지..
헤즐럿이나 블루마운틴은 향이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마시면서
맛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차라리 자판기커피가 훨씬 맛있어요. 설탕, 프림잔뜩들어간 그야
말로 찐한그맛이 전 좋습니다.
녹차,우롱차, 홍차,율무차 등등 많지만 역시 솔직히 맛있는건
커피입니다. 그것도 자판기커피....
불이.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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