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잔인한 동물,, 인간,,
등록일0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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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해물탕을 먹으러 갔는데.. 둥그런 냄비의 맨위에 낙지가 살아서 꿈틀거리고잇었습니다.
늘 봐오던 광경이라 그다지 징그럽게 생각안하고 속으로 얼른 저게 조용해야 다익은거겠지.. 뭐 그런생각만하고있었습니다.
대충 끓고 있으니까 아가씨가 가위를 들고 와서 조개랑 낙지 뭐 그런걸 자르기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낙지는 몸을 비틀고 있었는데.. 아기씨가 과감하게 자르더군요.
우리도 살아있는 낙지를 자르는걸 좀 그렇다 생각하고보고있는데... 아가씨하는말이 인간이 제일 잔인한동물이에요,, 하더군요.
정말 그말이 맞는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편으로 그런말을 하면서도 매일 낙지를 잘라야만 하는 아가씨가 갑자기 안쓰러워보였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매일 가위로 잘라야하는 직업,,
뭐니뭐니해도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이 있을까요?
몸을 위해서 동,식물 가리는게 있나요?
더군다나 살아있는 곰에게서 피까지 빼먹고 쓸개즙을 빼먹고..
정신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고 죽이고 속이고 뭐 이런건 차치하고라도 다만 먹는문제만 하더라도 .. 좀 그렇죠?
오늘 그 식당아가씨때문에 갑자기 제가 인간이란 사실이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불이.
-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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