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이 앉아 있을 때
어깨에 언져주는 따뜻한
손길하나 있었음 좋겠다.

마주 앉아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푸근한 마음의
여유하나 있었음 좋겠다.

울고 싶을 때 기댈 수 있는
넓은 가슴하나 가진이가 있었음...

비오는 날 무작정 불러내어 함께 걸을
친구하나 있었음...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성하나 있었음...

마음이 추울때
따스한 마음하나
건네주는 이가 있었음...

편지가 쓰고 싶을때
무작정 써도 좋을
벗하나 있었음...

진정 나 가지고 싶다
작은것에 행복을
배우는 마음하나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