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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등록일01-10-26 조회수119 댓글0

당신은 태양이고 전 꽃이 되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어 당신을 바라보겠습니다.

낮엔 당신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다가 어둠이 몰려와 당신이

사라지면 다시 당신을 그리며 밤을 지새겠습니다.

구름과 비와 바람이 당신을 가리는날은 당신을 그리며 울면서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일어나서 잠자는 그 순간까지 난 당신만을 바라보며

목을 곧추세우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겠습니다.

씨가 싹이되어 꽃이되어 당신을 그리다가 가을이 와서 내 몸이

시들어서 겨울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라도..

당신을 바라보았던 그 순간만을 내 가슴속에 새기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눈길을 안주어도 좋고 쓰다듬어주지 않아도

난 아무런 바램이 없습니다.

당신이 거기있음으로 난 행복과 사랑을 느낍니다.

당신의 존재 그자체가 제 삶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난 오직 당신의 해바라기입니다.

불이.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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