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등록일0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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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태양이고 전 꽃이 되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어 당신을 바라보겠습니다.
낮엔 당신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다가 어둠이 몰려와 당신이
사라지면 다시 당신을 그리며 밤을 지새겠습니다.
구름과 비와 바람이 당신을 가리는날은 당신을 그리며 울면서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일어나서 잠자는 그 순간까지 난 당신만을 바라보며
목을 곧추세우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겠습니다.
씨가 싹이되어 꽃이되어 당신을 그리다가 가을이 와서 내 몸이
시들어서 겨울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라도..
당신을 바라보았던 그 순간만을 내 가슴속에 새기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눈길을 안주어도 좋고 쓰다듬어주지 않아도
난 아무런 바램이 없습니다.
당신이 거기있음으로 난 행복과 사랑을 느낍니다.
당신의 존재 그자체가 제 삶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난 오직 당신의 해바라기입니다.
불이.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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