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진 모습.
등록일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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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일에 가려진 모습.
매사에 솔직하게 하고싶었다.
내 행동이든.. 말이든..
글도 어찌보면 날 솔직하게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고..
근데 과연 이런 나의 솔직함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옳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더 자신을 까발려야하는건데 어찌보면 나도 나의 베일을 더 못벗고있는건 아닐까?
솔직하게 행동하고 말하는것이 때론 나에게 상처로 돌아올때가많다.
후회만 남긴채..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적당히 자신들을 위장의 가면속에 숨기고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훌륭한 처세술인양..
여자가 솔직하면 화끈하다고들한다.
화끈한게 멋있단 표현이 아닌것도안다.
그렇지만 난 자신을 포장속에 숨기긴싫다.
슬프고 기쁘고 밉고 화나고 좋아하고..
그런것들을 숨기긴 싫었다.
특히 대화방에 들어가면 그런 경우가 참 많았다.
그래서 오해도 받고 이상한 취급을 받기도했다.
난 어디서든 날 숨기긴싫었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나도 어느정도 베일을 쓰고있다.
나도 깊은 내면의 나자신을 숨긴채 보여지는 모습에 만족하는지도 모르겠다.
때론
정말 솔직해지고싶다.
글로서만이라도 자신을 다 드러내고싶다.
남김없이 .. 숨김없이..
글을쓰다보면 때론 그런 유혹에 스스로 빠져든다.
그렇지만 난 오늘도 유혹을 뿌리치고 베일을 쓴다.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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