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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반.

등록일01-11-06 조회수103 댓글0

난 크면서 그다지 말이없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애교도 못부리고..
그게 지금 못내 후회스럽지만.
늘 집에서 혼자 집지키며 음악듣고 책읽고 .. 그게 내 일상이었다.
친구도 별로 사귀지못해서 늘 혼자였다.
아이들은 그런 날 이상한아이 취급했지만 난 그아이들이 시시하다고 여겼으니..ㅎㅎ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 내일상에서 그나마 활발했던 부분은 학교 합창반생활이었다.
국민학교때부터 학교 합창반에 들어갔엇는데 난 학교 음악실에만 들어가면
행복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성악가가 될 자질이 없단 건 알았지만 그나마 합창이라도 해서  알토 메조 소프라노가 어우러지는 노래소리를 들으면 참 아름답다고
느꼈다.
특히 중창연습하러 들른 교회에서 보았던 고등학교남학생중창단의 노래소리는
정말 하늘의 소리처럼 감동적이었다.
나도 고등학교때 중창단을 했었는데 정말 공부는 뒷전이고 오직 거기만 매달려서 일년을 보낸적도있다.
대학때도 합창반에 들었느데 워낙 열성적으로 하는 모습을 본 교수님눈에 들어서 지휘를 맡게 되었다.
여기저기 모임에 불려 다니거나 서울서 개최되는 전국 대학생 합창경연대회를
나가거나  축제때 시민회관서 공연을  하기도했다.
각파트연습을 할땐 지겹고 짜증도 나지만 세파트가 모여서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할땐 아름다운화음에 감동도하고..
그 재미에 합창은 언제나 나와함께 할수있었다.
지금도 보리밭이나 아름다고 푸른 도나우강같은 노래를 들으면
그시절이 생각난다..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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