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27     불이     2001-11-03. 13:08        

제목 : 오늘의 운세..    

아침마다 애들보내고 신문을 읽기 시작하면 제일 궁금하고 기다려지는건
오늘의 운세란이다.
그게 꼭 맞는것도 아니고 사실 아무것도 아니란걸 잘알면서도
운세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못한다.
혹시 복권당첨처럼 엄청나게 좋은일이 날 기다리는것같은 그런 기분에..
이것도 어찌보면 소극적이고 뭘 바라기만하는 기대심의 발로겠지만..
오늘은 귀인을 만날거란 글을보면 하루종일 설레이며 그런 순간을 기다리고..
안좋은일이 있을거라고하면 하루종일 몸을 사린다.ㅎㅎ
어리석은줄알면서도 아주 조금은 그걸 믿고싶어하는 그런 마음도 숨길순없다.
운명이란것이 어찌 운세란대로 될것인가?
결국 내가 만들어 나가는것일텐데..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미 지워진 운명.. 그런말도 수긍이 감은 그만큼
내가 나약해졌다는 증거일게다.
오늘의 운세는
아는 사람도 주의하고 허무주의에 빠진다나?
ㅎㅎㅎㅎ
다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을해본다.
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