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탕..
제목 : 염소탕.
난 진짜 염소탕이 어떤건지 먹어보고싶다.
한번도 진짜 염소탕을 먹엇는지 안먹었는지 알수가 없어서..
십여년전 남편을따라 회사윗분부부와함께 영양탕집을 갔엇는데..
난 절대로 보신탕은 안먹겟다고 ..차라리 굶겠다고 했더니..
그 상사분과 신랑은 그집엔 염소탕도 한다는것이다.
그러니 안심하라고..
그래서 보신탕 세그릇과 염소탕한그릇과 수육을 한접시 시켰다.
난 웬지 께름칙하게 그 국믈맛을보았는데..
이상한냄새가 나는것도같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음흉(?)하게 비실비실웃고있는 두남자도 수상하고..
암튼 무지 기분나쁘게 염소탕을 먹었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보신탕을 먹기시작한건 삼년전인데.
우연히 친구들과 우리도 몸을 보신해야된다면서 큰맘먹고 성서에서 아주 잘한다는 보신탕집으로 갔다.
가서 들깨도넣고 뭐 이것저것넣고..
눈딱감고 먹었더니.. 냄새는 좀 이상햇지만 그런데로먹을만했다.
그래서 이후로 한번씩 가서 먹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있었다.
어찌보면 쇠고기국보다 더 진한국물맛이있어서.. 난 갈때마다 건더기는남겨도
국물은 한방울도 안남기고 다먹는다.
이젠 지나가는 개들을봐도 침물을 넘기는 경지에 이르럿으니..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그 염소탕이란게 아무래도 보신탕이 아니었나..싶다.
설총이 중국가다가 밤에 해골바가지에 든물을 아주 달게 먹었듯이 나도 첨에
염소탕인줄알고 먹었든 음식이 보신탕이었으니..
뭐든 모르고 먹음 알게뭘까..그런 생각이든다.
요즘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보신탕을 가지고 말들이 많은가본데
참 웃기는 소리들하고있다.
지들은 달팽이에 원숭이 골요리에 말고기까지 못먹는게 없으면서
왜 남의나라의 고유한 음식문화에대해서 시비를 거는건지..
참 밥먹고 할일없는 사람도 많은것같다.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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