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등록일0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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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집 앞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 비취에 한 가족이 놀러를 갔다.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뭉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수영하고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보면서 깔깔대고...
아이들이 엄마 아빠도 나오라고 해서 같이 한참을 노니 피곤했데요.
식구 4명은 모래사장에 누워 몸에 모래를 덮고 휴식을 취하는데
바다에서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 올라왔데요.
거북이는 가장 어린 아이 옆에서 모래를 파더랍니다.
아이가 깜짝 놀라 일어설려는 찰나 엄마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일어나지 마라했데요.
거북은 판 모래 속에 알을 낳았답니다.
앞 발로 모래를 파묻더니 아이를 한참 보다가 바다로 어슬렁 내려가더래요.
가족들은 벌떡 일어나 거북을 바라보았고 거북은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기히 여겨 남편은 경찰에 신고를 해 지금은 경찰 두 명이 감시하고 있답니다.
혹시 누가 거북이 알이라도 훔쳐 갈까봐여.
거북이가 알을 낳는 예는 흔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낳는데 이런 경우는 없다더군요.
기독교 나라라서 어젠 모교회 청년들이 그곳에 가 예배도 보고 찬송도 불렀다더군요.
행복한 가정을 보고 또 믿고서 거북인 안심하고 지켜 달라는 뜻에서 알을 낳았나봐요.
행복한 가정...... 우리도 맹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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