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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등록일02-02-24 조회수88 댓글0

이른 봄볕이 거실 가득 메웠던 일요일...
나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햇다.
이것 저것 잡다한 일들...
미루고 했던 일들을 다 꺼집어 내어.마치 일 속에 묻혀 무엇을 잊기라도 할려는 것처럼...
꺼집어 내어 보니 어찌 그리 많을까?
밀쳐 두고 보지 않앗던 각종 계획서.봉투채 뜯지 않은 간행물. 화일 속에 잠자던 나의 글 쓰기
작업등등..
처리하고,정리하고 , 읽고 하다가 지루하면 나무 홈에 들어와 두루 살피다가...
그렇게 하다보니 어둠이 내리고 밤이 찾아 왓다.
책상에 앉아 뒤를 돌아보니 나의 작업실 방안가득 온통 화일로 책으로 널려 잇다.
커다란 두개의 책상이 부족하여 필요치 않은 것들을 방 바닥으로 던지다가
그냥 다 어질려져 버렷다.
이걸 또 다 어떻게 치우나...
저녁도 먹어야 되는데.
어머님께 달려가' 어머님 밥남은거 잇어요?' 할려 해도 채면이 안선다.
며누리가 밥을 차려 부모님께 드려야 하는데 툭 하면 얻어먹으니 이런 불효가 어디 있나?
그래도 밥 안먹었다 하면 어머님은 '그래 아가 ' 하고 선뜻 줄 사람이다.
그렇지만 어디 그럴 수가 잇는가?
이렇게 보낸 일요일이 과연 잘 보낸 것일까?
......................................   . .   ..   ..   ..
영농일지에 보니 혀누님이 아프시다 던데,빨리 회복을 빌어본다.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혀누님이 무척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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