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게시판

봄편지

등록일02-02-24 조회수87 댓글0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봄.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이 해 인 -
 .......................................
 시가 너무 맘에 들어 영농영지에 있는것을  슬쩍 복사하여 옮겨 봤어요
 봄이 시에서 느껴지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381. 매곡길8

Copyright © 퀘렌시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