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그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라는 아주 절실한 내용을 가진 대중가요가 있다.
이 노랫말은 조용필이가 부른 친구여 라는 노래 일부분인데, 곡이 대중가요 라기 보다
그리운 친구에 대한 절실함과 소중한 추억의 어감이 강하여 고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가끔 노래 잘 하는 사람과 노래방에가면 난 이노래를 꼭 시켜 보는데, 가사가 주는 의미와
감정을 살려 내기가 좀 어려운 노래다
.그렇지만 그 노래엔 친구에 대한 강한그리움이 배여 있어
나는 이 노래듣기를 좋아한다.
그대여...그댄 어떤 친구를 가졌는가?
그댄 진정 흙처럼 순수하고 고향 같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요?
화분에 물을 주다가, 안개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흰구름을 바라보다가..
문득 묻득 떠 올리는 친구,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 되기를 바라는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요?
황사바람으로 아우성 치는 봄밤을 꼬박 새우면서 친구의 일에 묻혀 있는 사람이 있다.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 보다 더 진한 친구의 정을 쏟으면서 친구의 일에
열정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나는 살며시 그의 귀에 대고 물어 보았다.
" 당신의 친구는 참으로 행복한 분 인것 같군요? 긴밤을 온통 친구의 일에 매달려 있으니.."
그러자 그 사람이 하는말이....
" 나는 50가까이 살아 오면서 그 친구 하나를 건졌소"
함축된 그 사람의 말엔 , 조용필 노랫말 보다, 시인 유안진님의 " 지란지교 보다 더 깊는
뜻이 담겨 있는것 같다.
그렇다.
친구의 소중한 정은 어디에 비교 할수가 있겠는가?
기꺼이 나를 버리고 너를 위하는 마음
아무리 황사가 아우성치고 , 거친 바람이 흉흉 되어도 우리의 봄은 피어나듯이,
친구의 그윽한 정 어찌 향기롭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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