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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아버지, 우리아버지, 엽기 아버지

등록일02-05-22 조회수88 댓글0


그때부터 내가 맞아야하는 이유에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듣는다...

아버지는 설명하시면서...나무껍질 벗긴다...

나무가 깨끗하게 깎일때까지 나지막한 음성으로...훈계하신다

(공포감은 극대화가 된다..나두 써먹을꺼다..(-_-;) )

나무가 깨끗해지면..."몇대 맞을래?"

초딩3년땐가? 1대라고 말했다가 1시간동안 맞은적이 있다...(-_-;)

보통 20대 이상의 대답이 나와야 작업(?)을 시작하신다..

어딜 맞아야 고통이 더욱 큰지 아버진 아신다...

다 때린다음...약발라주신다...호랑이약인가...하는거 있다..

발라주시면서...또 같은 잘못을 저지르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될거라고

말씀하신다...(-_-;)

 

동생이 자구있다...

아버지 살금살금 들어오신다...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 자는 동생 코에 밀어넣는다...


한번 당해보면 알꺼다 그게 얼마나 괴로운지...

동생넘 잠결에 코를 비빈다...아버지 살짝 피했다가...다시 넣는다...

몇번 반복되자..아예 코를 쥐어뜯는다...그러면서두 안일어난다...

아버지..나한테 그러신다...

"너두 해바~ 재밌다 이거..." (-_-;)

 

국민학교4학년때였던가 브레이크 댄스가 전국적으로 붐이었던 때였다...

아버지...목장갑끼우구 손을 방바닥에 대구 온몸을 돌리신다...

난 두려웠다...(-_-;)

 

그해 겨울 아버지는 빵을 만들어보겠다고 하셨다...

이스트를 사고 찜통을 사고...

처음 만들어진것은...빵의 탈을 쓴 독약이었다...

그 뒤로..아버지는 빵이 만들어지면 일단 내게 먹여보셨다...(-_-;)

그 때마다, 제발 이번만은 빵의 맛을 가지고있기를 간절히 빌었다...

 

아마 스승의 날 이었을꺼다...명예교사 라는 이름으로 학부모가

한시간 수업을 담당하는...그런거였다

울아부지 태권도때문에 한시간 맡았다...

그땐 아버지가 체육관을 운영하셨다

교실 문이 열리고...도복을 입은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교실안은 조용하다...

아버지의 얼굴은...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가져오신 쇼핑백엔 벽돌과 송판이 들어있었다...

태권도의 유래와 몇가지 기본동작에 대한 교육이 있은 후...


벽돌을 꺼내어..........

격파했다.........정말 격파했다....믿을수 없었지만..

그러더니 날 부르신다....송판을 놓으면서...

"깨바라" 그러신다...그러시고선..

예의 그 낮은 목소리로 "못깨면 죽는다..." (-_-;)

손이 뽀개지도록 치고 치고 또 쳤으나..송판은 금도 안갔다...

그 날 집에가서 두시간동안 물구나무서기했다...

 

울 엄니...

오랜동안 같이 사셨다...

안 닮을 리가 없다...

오래전에 앤이 생겨서(미안해 자갸..ㅜ.ㅜ)...

앤한테 부침개 만드는 법 전화루 배워가면서 만들었다...

내가 만든....최초의(인스턴트류...계란후라이, 라면등은 제외하고...--;)

음식물이었다...

"어무니!! 제가 부침개를 만들어써여!! 함 드셔버쉐여~~"

어머니...한 입 베어 무신다...

입가에 그어지는 한줄기 미소....

엄니 식칼 드신다....(-_-;)

살짝 웃으시며..."다시 부엌에 들어오면 죽는거 알지?"

울집 무섭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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