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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단계...

등록일02-06-12 조회수80 댓글0
깨달음의 단계

류인익


아무것도 모를 땐,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다.

無言의 상태다.

한 가지를 경험한 후에는,
그것에 관해 자신 있게 안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다른 의견에 대해
무조건 부정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확실히 경험한 것이니까.

有言의 상태다.

여러 가지의 방법을 깨닫게 되면,
또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다.
완전한 안다고 말할 수 없게 되거나,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無言의 상태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은 상대에 따라
대화할 수가 있가.
차가 있는 사람에게는 뱃길을,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게는
걸어서 가는 길을 가르쳐 준다.

有言의 상태다.

그 다음 단계는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뜻을 전하는
이심전심의 경지.

無言의 상태다.

최고의 단계가 있다면,
지위고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
종교적 차원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비유의 단계다.

有言의 상태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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