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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등록일02-06-21 조회수85 댓글0

어느날 머리가 무지 가렵기 시작했다...
감고 또 감아도 가려움의 연속...
내머리에 이가 생겼나...?
긁적....긁적,...벅...벅...

앗!!!

그런데 이게 뭔일일꼬...
허연 머리카락이 보이는게 아닌가
아주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가고 흰머리카락 하나를 뽑아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또....다음날도...
그러다 믄득 손이 멈춰진다

엄마가 흰머리 뽑으시는걸 보면서
그저 자연스런 현상인데 머하러 그리 뽑으시나...
난 흰머리 나도  안뽑을거야....했던
마음속의 다짐....

앞머리 일부에
가운데 쯤에...
또 뒷부분에 희끗희끗.....
그런데 내가 자연스레 뽑고있다

그누구도 먼 훗날의 일은
장담할 일이 아님을 새삼스레 느낀다
내 딸아이 역시...

'엄마 머하러 뽑아'...

내 안에서 삯이며 하는말.....
'지지배.....너두 나이들어 흰머리 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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