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게시판

사소한 기억이 주는 즐거움

등록일02-06-26 조회수88 댓글0

아침 일찍 한통의 전화가 날 흥분하게 만들었다
25년만에 들어보는목소리였다

동창모임이있다고......
인터넷을통해 연락처를 알았단다

아침부터 왠 소란이냐고 하는 남편의말도
귓전에흘리며.......갑자기 바빠졌다

서로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라고...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

중학교때 친구랑 장난치다 걸려서 혼난일.
체육시간에 먼저 교실에 들어와 미리 도시락 조금먹었던일...

수많은 얘기얘기..맘껏웃었고 잊고있던 아주 작고 하찮은
기억들 때문에 우린 참 즐거웠다

그런 생각이든다
요즘 우리는 나중에.. 한 10년쯤 시간이 흐른뒤에 꺼내서
얘기할 만한 아주 시소한 기억들을 얼머나 만들어 가고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나중에 들려줄 얘기를 잃어가면서
살고 있는건아닌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381. 매곡길8

Copyright © 퀘렌시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