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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나 새는

등록일02-07-12 조회수84 댓글0
꽃이나 새는 자기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거듭거듭

안으로 살펴봐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누가 내 인생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는가.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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