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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친구

등록일02-08-20 조회수82 댓글0

향기 그윽한 녹차를 마시면 마음까지 왜 정갈해 질까?
나는 녹차를 좋아하고 녹차향을 음미 하기를 무척 즐긴다.
친구가 중국에 갔다 오면서 녹차를 선물로 싸다 주었다.

씁쓸하면서도 풀 같은 향기 그리고 알 수 없는 차가 가져다 주는 여운...
마시면 정갈해지는 마음,
모아지는 마음이 생겨나고...

혼자 차를 마실때면 꼭 찻찬을 하나 더 놓아두고 그 친구 몫을  찻찬에 채워 준다.
친구는 차와 같은 향기를 지닌 사람이다.

친구는 경영자 모임인 어떤 단체에서 만났는데, 그윽한 인품을 지닌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사람인것 같다.
나는 그 친구를 통해서 배려하는 마음 인내하는 자세를  많이 배웠는것 같다.

알 수 없는 여운을 주는 친구,
아무런 바램도 보상도 받을려 하지 않는 친구..

그냥 그 순수한 녹차향처럼 따뜻한 인간미를 풍기는 이 친구...
여자 였음 얼마나 좋앗을까??
남자이기에 더 이상 가까워 질 수도 없고.  일 이외 다른 이유로는 만날 수 도 없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기혼자들의 이성간의 만남은 별로 좋게 보아주지 않으므로...
나는 그 친구가 참석하는 경영자들의 모임에는 어떤 일을 제쳐두고도 참석한다.
회의가 끝나면 우리들의 대화는 끝없이 시간속에 녹아내린다.

경제이야기 , 사회이야기. 그리고 주변이야기...

나도 그 친구에게 녹차향처럼 그윽한 여운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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