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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눈에 익은 가구와 같은 존재.

등록일02-08-23 조회수79 댓글0

 얼마전 나의 생일때, 딸에게  책을 선물 받았다.
일본 작가 소노아야코 지은 " 중년이후" 라는 제목을 달은 책이다.
그 책을 선물 받으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 했다.
나도 이제 늙어가는구나! 딸 한테서 느껴 지는 이 엄마의 모습은 중년이후를 준비 하라는 뜻인가..

어쨋든 나는 그 책읽기에 한동안 몰입했다.
그 책의 한 단락을 잠시 여기에 소개 할까 한다.

중년이 되면 아내는 이성이기는 하나 점차로 육친에 아까운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 어느날 갑자기 아이를 통해서 생물학적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계보속으로 들어
오게 된다고 한다.
즉 아내는 이제 자기자신으로 되어버린다는 것....
그 무렵..
남자들은 가끔 바람을 피게 되는데, 그것은 아내에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져서 다른여자에게
눈길을 주는것은 아니고, 아내는 이미 자신과 일심동체를 생각하고, 이성을 찾을 뿐이라 한다.

다시말헤서 아내는 차츰 차츰 눈에 익은 오래된 가구와 같은 존재가 되어 간다는 것이다.
가구란 늘 그자리에 있다는 것을 거의 의식 않고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그것이 없어지게 되면 그 자리가 너무나  휑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여러 단락으로 된 이책을 읽으며...
난  참 많이 생각 햇다.
정말 인생이 무르익고 인간미를 풍겨  줄 수 있는 때가 바로 중년이구나 하고....
세월의 경험 속에서 인간이 다듬어 졌을때가 바로 중년의 시기,
비로소 인생은 중년이 되어야 무르익는다는것...







61.255.146.70 현우: 40대는요..죽어라고 일하다 죽거나 짤리거나 그런단디요..그런가하면 부모에게는 마지막 효도하는 세대고요 자식에겐 버림받는 첫세대랍니다  [08/2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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