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여름 풍경
등록일0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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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에서 ........
좋은 글이 있어 게시판 여러분과 공유하고 파 .......
바쁜 길 달려가다가도 허름한 판때기에 서투른 글씨로
쓴 바닷가의 민박 집 팻말을 보면 내 마음 정처 없어 하룻밤
깃들고 싶어라 그 문간방 풀 냄새 가시지 않는 꽃무늬
벽지 위에 바다를 훔쳐보는 작은 창 귀쌈 맞고 멱살 잡혀
새햐얗게 끌려왔을 어린 파도 에 밤늑도록 잠 못 이루며
울던 사랑 이 수돗가 여름 볕에 하얀 빨래로 마르는
민박집 거기 하룻밤쯤 깃 들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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