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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중에 슬퍼했으면 좋겠습니다.
슬픈 영화도 아닌 즐거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내 생각이나서 눈물을 흘리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나중에 괴롭고 고통스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자주 흥얼거리던 그 노래를 듣고
나의 빈자리에 그리움이 사묻혀 가슴을 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습니다.
- 하루키/상실의 시대 중에서 -
이별 후에 떠나간 한 사람을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세요?
물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하지만 이별 후에 떠나간 한 사람을 떠올렸을때
어떤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던가요?
그 사람이 하얀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던 모습.
아니면 생일날 장미꽃과 선물을 한아름 안겨주던 기억들.
그것도 아니면 그 사람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 고백하고
얼굴 빨개지던 수줍은 모습이던가요?
시간이란 참으로 사람의 기억을 제 멋대로이게 하네요.
한 사람을 사랑하며 마냥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닐텐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사람과의 나쁜 기억은
전부 지워지고 왜 좋았던 모습들만 자꾸 떠오르는 것일까요?
이별한 다음날.
다시는 생각하지 말아야지.
독하게 마음먹게 만들었던 그 사람의 얼굴이
왜 시간이 흐르고나면 가끔 아주 가끔은
참으로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으로 떠올라
잔잔한 가슴에 작은 떨림이 되는지요?
하지만 그런 기억의 못된 습성때문에 우리들이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살면서 사랑하면서
힘들었던 아픈 기억들을 그렇게 지워가면서
나 역시도 가끔은 떠나간 한 사람에게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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