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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이러했는데...

등록일02-09-05 조회수98 댓글0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우리 처음 수줍게 만났던
지금의 이 자리에서 사랑으로 마주하기까지 벌써 몇번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걸까?
음악을 고르고 또 고르다가 좋은 가사와 좋은 음률에 귀 기울이며
함께 듣고싶은 사람이 되기까지.
작은 일 하나까지도 기억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까지.
우리 사이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스쳐갔지.
우리가 서로 처음 만났던 그 가을.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닌데 문득 떠올리면 아직도 향수처럼 은은한 기억에
마음 가득 설레임을 안고 나의 가슴 한구석을 적셔온다는 것.
참 우습지?
이렇게 익숙해진 만남에 설레임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
부끄러움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
그래.
만남이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고나면 그러한 느낌과 감정은 사그라들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게 아닌가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어쩌다 생각날 때 열어보는 사진첩의
아련한 기억의 한 페이지처럼
그렇게 만나질때마다 늘 풋풋한 느낌으로  설레임을  
안겨주는 사람이 있는가봐.
만남을 약속하지않아도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같은 기대감.
그 기대감을 상상하고 있으면 기억 저편에서조차도
마음 설레이는건
누구에게나 똑같은 그런 것이 아닌가봐.
어쩌면 그래서 더욱더 친근감을 느끼는건지도 모르겠지.
마치 전생이란것이 있다면  좋은 인연으로 만나졌을것 같은...
참 많은 시간이 지났네.
계절이 바뀔때마다 우리 그렇게 지나간 기억들을 생각하면서
밝고 환한 웃음지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까?
" 예전에 우리 이러했는데 " 라고...
  ro-3.gif ♥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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