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사랑보다...
등록일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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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는 이들의 표정을 유심히 보게된 것도
지나치며 들려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된 것도
아침을 열며 파란 하늘 빛깔에 내 마음의 크기를
실어보내게된 것도
그 모든 것이 그대를 만나면서 시작 되었음을 아시는지요?
세상살이가 내게 벅차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이나
힘겹게 다가 왔을때에도
많은 이들이 등을 보이며 돌아섰다.
느끼고 슬퍼할 때에도
늘 그 자리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려한 그대가 있어
그렇게 어설픈 웃음 하나 남길 수 있었던 저 였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어떤 사연으로 그대를 사랑하고자 했는지 어리석은
질문일랑 하지말아 주세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가슴속에
담으려하는 것이 마음처럼, 생각처럼
그리 쉬운일이 아니란 것을 알지 않았나요?
내 사랑안에 있던 그대만은 그 이유를 알고 있지 않았던가요?
나를 느끼지 못할만큼 깊게 뿌리 내린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감정을 안겨 주고 나를 꾸짖으니
눈물이 날수밖에요.
이제 나와 함께 한 시간에 슬퍼하지 말아요.
내게 보여주었던 아픔도 갖지 말아요.
나로 인해 아파하던 그대.
알아요.
느끼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기를 소망 합니다.
내가 주었던 사랑의 크기 만큼보다 더 큰 행복만이
함께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고 싶습니다.
먼 시간이 지나 어리석은 나를 떠올리게 되더라도
슬픈 표정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 하나 갖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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