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랑하니까 많이 미워지는 법이지요.
사소한 그대의 말 한마디 의미 없는 몸짓 하나에도
늘 가슴 아파하고 서운해지는 법이지요.
많이 사랑하니까 늘 보고 싶어지는 법이지요.
서로 얼굴 마주 보고 한마디 말없이 몇시간을 흘려 보내도
마음 답답해 하거나 어색하지 않을 수 있는건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그대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수있었던 까닭이지요 .
그런 그대이기에 그리워지는 법이지요.
아무리 모진 말로 모진 행동으로 내게서 등돌리고 떠나신다 하여도
그게 진실이 아닌걸 잘 알고 있기에
그런 모습조차도 사랑으로 기억되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대 언제라도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을 믿고 있기에
그대를 떠올리는 일만으로도 하루가 늘 모자라지요.
많이 사랑하기에 많이 미워지는 법이고
많이 미워하기에 많이 그리워지는 법이겠지요.
그게 사랑의 모순된 진리겠지요 .
내가 그토록 그대를 미워하면서도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일테죠.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