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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마음.

등록일02-09-15 조회수95 댓글0

결코 쉽게 만난 인연이
아니었듯이
보내는 마음 역시
너무나 무겁습니다.
오랜 세월.
당신과 나누었던 추억으로
우리가 함께했던
행복의 모자이크를
벅찬 가슴으로
하나씩 곱게 엮어왔는데...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마음을 읽노라니.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낯설음과
쉽게 융화될 수 없는
서로의 모순들이
건널 수 없는
깊은 계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요.
그것이 당신이 찾던
제 모습이었어요.
당신은
한없이 연약한 질그릇 같은
나의 못난 모습에만
부담을 가지셨지요.
만일 당신 가슴속에 맺혀진
진실한 사랑을 믿고 있다면
말없이 당신을 바라보는
나의 눈빛 속에서
멈추지않는 사랑의
파도를 볼 수 있었을텐데.
우리 이제 아픈 마음
접어 버려요.
그리고
이제는 서로에게 뒤돌아 서기로 해요.
보내는 마음.
당신도 아실 것입니다.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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