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칠수 없는 편지
등록일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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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씁니다.
또다시 부치지도 못할 편지를
하루에도 몇 번씩 씁니다.
이젠
사랑한다는 말이
아무런 감정도없이 되어버린 듯
사랑한다는 말을 써 놓고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당신께 하고픈 말은
그 한마디면 될듯해서
그 말만 되풀이 씁니다.
오직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선택
그것이 사랑이라 말들을 하기에
그래서 당신을 선택한 가슴인데
왜이리 찬바람만 밀려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를 더 살아야
얼마를 더 그리워해야
사는 의미 그리워하는 의미를
제게 돌려주실지
아직은 모릅니다.
아직은 단 한가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무거운 돌 하나
가슴에 넣고 사는 듯
참으로 가볍지않은 날들만 이어지고
여태 제가 흘려야했던 눈물만 얘기하래도
몇 날 몇 밤을 다 새고도
진정 모자를 수 밖에는 없을 테지만
용서하겠습니다.
당신께는 용서해드리겠습니다.
내일 또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밖에
더 할수있는 말은 없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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