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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이 계절을 이야기 합니다.

등록일02-10-02 조회수85 댓글0

참 많은 사람들이 이 가을을 외롭다고 말합니다.
추억이 있어 지난 시간들이 그립다고 말합니다.
혼자라서 외로운것만이 아니라고
함께 나눈 마음이라서 이 가을이 두배의 크기로
더 많이 쓸쓸하고 외롭다고 나도 이야기 합니다.
내게 다가온 이 가을은
추억하고, 기억하고 싶은것이 참 많아서
눈을 감고 잠들 때면 그 꿈 같은 시간속에
오래 오래 머물러 있고만 싶을 때가 있다고
나도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렇게 많은 날을 눈물로 보내었던
숱한 시간들 속에 그 쓸쓸함마저도
익숙한 그리움이 되어 버렸고
사랑을 느끼며 아픔으로 마음한구석에 담았던
그 외로움마저도
이제 친숙한 벗이 되어 다가서 있을법 한데도
여전히 더 그립고 더 보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의 크기만큼 더 기쁘고
기쁜만큼의 비례로 아프기만 합니다.
처음 낯설음에도 조금 더 가까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
그 하나만을 가슴 속에 물들이던
그때 그 기억의 처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지금 바라보는 이 가을 하늘이
더욱 파랗고 높아 보여서 사랑을 담아둔
어느 한 곳이 차가웁게 느껴지던
그때 그 자리.
손을 꼭 잡고 거닐었던 공원.
그때 그 자리에 우리 함께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서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우리 물들인 마음에 색깔도 짙은 가을 색깔로
물들여져 나뭇잎이 쌓이듯 곱게 곱게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그 무엇 하나도 묻혀 버릴수 없는
그 무엇 하나도 기억 속으로 지워질 수 없는
돌아온 이 계절속에 그대 사랑을 하나가득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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