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쉽게 끊어지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며칠동안 그를 조금은 외면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가슴에 묻어 둘 수 있을지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쓰고 노력 했습니다.
그런대로 성공적인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 앞에서는
여지없이 또 무너집니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도
너무 깊이 생각지 말자고
너무 깊이 담아두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했었는데 말입니다.
언제나 그의 음성만으로도
힘겹게 한 다짐도 허사가 됩니다.
아픔과 기쁨을 함께 느끼며
감정이 뒤엉켜 버리는 나를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옛사랑을 다시 만나면
달라진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평범한 말조차 내겐 소용이 없나 봅니다.
그를 만나고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엇이 나를 자꾸 그에게 억매이고 있는지
왜 끊기고 끊겨 실오라기만큼 밖에
남지 않은 연줄인걸 알면서
그것조차 놓치려 하지 않는지
내가 쳐놓은 울타리를 보게 됐습니다.
가까운 사람 외에는 잘 만나지 않고
얘기 나누는 것조차 의미없어 하는
다른 사람의 수다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시금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무의미하게 여기는
그런 것들에 행복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이 사는 것이라고
누군가 얘기해 줍니다.
얼마나 지나야 그의 작은 움직임에도
작은 손짓 하나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될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돌아서서 깨져 버릴 다짐이라해도
수없이 반복하며
이제는 마지막 남은 연을 끊어보려 합니다.흐르는 음악은 Maywood - I'm In Love For The Very First Time
" 이 음악 어때요?
제가 참 좋아하는곡이거든요.
홈페이지 가족님들과 함께 듣고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그렇게 한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이자 9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가는 9월 잘 마무리 하시고 한주일동안 웃음과 더불어 즐겁게 행복한 시간들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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