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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더 큰 슬픔

등록일02-09-27 조회수85 댓글0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시간은
어쩌면 행복한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쉽게 못잊는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를 사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은 그만큼 자신이 순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겠구요.
그러나 모든 것은 서서히 잊혀져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져가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잊혀져가는 것보다
허무한 것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진정 그리워함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사람이 잊혀져감이 두렵습니다.
그사람을 그리워하면 가슴은 아파도
내가 살아 있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기에
그사람이 잊혀짐은 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한낱 보잘것 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내가 숨을 쉬는 날까지 그는 나에게 그리움의 대상이며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그를 잊어야 한다는 죽음보다 더 큰 슬픔입니다.
그는 내 삶에 전부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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