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스런 사람. 가끔씩 저에게 묻습니다.
등록일0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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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스런 사람.
가끔씩 저에게 묻습니다.
넌 내가 뭐가 그리 좋으니? 라고 말예요.
글쎄 뭐가 그리 좋을까요.
아마도 싫은게 하나도 없으니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예전에 내가 싫어했었던 그의 작고 사소한 것 까지도
좋은데 말예요.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또
누군가를 마음안에 담는다는 것.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도
늘 우린 무언가 하나를 잊고 살아지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내곁에 가까이 있을 때의 많은 모습들.
그런 모습들에 아파하면서 더욱 커져버린
그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제는 감기로 밤새 아팠더랬어요.
그렇게 잠 못자고 설쳐 대면서도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지난 만남에서 헤어질 때 손짓하며 쓸쓸한 표정을 보이던
그의 마지막 표정이였던가봐요.
아직도 눈을 가만히 감으면 아른거리는 그의 얼굴.
만날때마다 그의 밝은 웃음만을 보고 싶네요.
그가 내게서 웃는 얼굴만 보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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