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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받는날..

등록일02-11-06 조회수86 댓글0

대학이란문을 향해가려면 꼭 치러지는 시험이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여전히 치르지고
이맘때만 되면 쓸쓸한 웃음짓게하는 기도소리가 있네요
내 어머니..
부지갱이들고 무쇠솥을 살살 두드리시며
'조상님 조상님 시험못치게 해주세요'
라고 웅얼거리시던 울 어머님의기도...
가난의 집의 딸이 대학합격할까봐서 미리미리 무쇠솥을 치시며 웅얼거리셨는데..ㅎㅎ
절에서도 교회에서도 합격기원의 기도를 들으면서
그때 내 어머님의 기도가 생각나 쓸쓸히 미소지어봅니다.
고3아이를 둔 님들에게 모두 행복한날이 되길 잠시나마 두손맞잡고 고개숙여봅니다.
'은혜받는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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