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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었습니다.

등록일02-11-06 조회수98 댓글0

내가 겪은 사랑이란 이랬습니다.
이세상 사는게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고
매일 되뇌던 나에게
너무나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그래서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준것이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둠 속에서 홀로
슬픔을 토해내듯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날 절망으로 치닫게 만든것도 사랑이었습니다.
나에게 웃음을 준것도 사랑이었고
나에게 웃을을 빼앗아간것도 사랑이었습니다.
내마음을 하루종일 안절부절 설레게 했던것도 사랑이었고
이젠 촛점없이 멍하니 까만 하늘을 보며 옛기억들을
더듬게 만드는것도 사랑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사람에게 어떤 좋은 말을 해줄까.
고민하던 그런 내모습도 사랑이었고
이젠 그사람이 듣지못할 말을 나혼자 밤새 중얼거리는
내모습도 사랑이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맞을때도
그를 생각하며 미소지었던것도 사랑이었고
하루를 마감하는 늦은밤.
그의 대한 그리움때문에 가슴한켠이
메어오는것도 사랑이었습니다.
매일 그의 전화가 오길 기다리며
그에게 전화가 왔나. 아니 혹시라도
그의 전화을 못받을까봐서
수시로 휴대폰을 확인하는 내모습도 사랑이었고
이젠 더이상 그에게 전화가 오지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전화가 오면 혹시 그사람이 아닐까.
이러는 내모습을 더이상 볼수가없어.
그가 늘 전화걸던 그시간.
아예 전화기를 꺼놓고 있는 이런 내모습도 사랑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그사람과 함께걸었던 그 바다에서
이사랑이 영원했으면... 하는
내 소리없는 바램들도 사랑이었고
이젠 그가 없는 쓸쓸한 바닷가에서
그와 그곳에서 보낸 추억들을 기억하며
거친 파도속에 그리움을 던지고 돌아오는
쓸쓸한 내 뒷모습도 사랑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에게서 오는 편지를 받으며
보고 또 보고 미소짓던 그런 내모습도 사랑이었고
그에게서 왔던 셀수없는 그많은 편지들을 지우고 난뒤
빈메일박스를 보고 있던 내 텅빈
그리고 쓰디쓴 가슴도 내겐 사랑이었습니다.
너무나 멀리 있었던 그가 너무 보고싶어.
새벽녁에 택시를타고 몇시간을 달려
그를 보러 갔었던것도 내겐 사랑이었고
그가 헤어지자고 전화가왔을때.
가슴이 터질것같아 그리움으로 밤새도록 울다지쳐
땅바닥에 주저앉아있던 그런 내모습도 사랑이었습니다.
전 너무나 영화같은 사랑을 해왔나봅니다.
사랑은 현실인것을
바보같이 전 이제 깨달았나봅니다.
이젠 그런 사랑이 떠난 지금 내 삶속에 다시 빛을 찾을 수 있게
나의 어두웠던 절망들을 다 잊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오늘밤은 기도 하겠습니다.
이젠 평생을 가시로 자기를 찌르며
그 아픔으로 우는 그런 가시나무새가 아닌
파아란 하늘을 훨훨 마음껏 날아다니는
그런 파랑새처럼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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