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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묻는 그리움

등록일02-11-23 조회수94 댓글0

모진 바람.
모진 세월.
참 닮았다는 생각이다.
사랑도 어쩌면
바람처럼 불었다가
어느순간 훌쩍
떠나 버리는 순간이려니.
사람이 사는 일이란
아픔도, 고통도 따르지만
아름다운 만남도
찾아오는 것을...
그리움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섞어놓으면
바로 이것이 인생.
꽃 피고 비가 내리고
푸르름도 잠시
낙엽이 떨어져 뒹굴고
스산한 날씨에 흔들거리는
나뭇잎 같은 그리움.
세월.
그 가파른 길을 가기전에
묻어야 하리.
마음 깊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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