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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의미

등록일02-11-26 조회수88 댓글0

울긋불긋한 바람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쁘게 하고
나뭇잎을 형형색색으로 칠하더니
어느새 겨울의 문턱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가을이 어떻게 가고 겨울이 어떻게 왔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어느날 문득 내가 서 있는 곳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나뭇잎 갯수가 줄어들수록
스산함과 마음 한구석 허허로움은 깊어지는 것
우리에게 가을이 늘 그렇게 언뜻 지나치는 작은 일렁임으로 왔다 가는 것처럼
그런 시간이 잠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서는
가을이 우리들의 두툼한 외투자락 속에 잦아들듯이
나에게도 일상으로 다시 잦아드는 것이 아닐련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자신만의 고독과 뜻 모를 슬픔과
가슴 시린 그리움이 누구에게나 있기에
우리네 삶은 하루하루가 나름의 의미로 작용되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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