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아이의 엄마다.
호젓한 산책로를 걷다보니 모든감정들이 십대의소녀로 돌아감을 느낀다.
늘 호흡하고사는 무향의공기가
지금이순간은 라이락향보다도 진한 향으로 내 코끝으로 전해진다.
그 향은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춘기적 짝사랑이 깊어 그의그림자만보고도 눈물가득했던
사랑했던 그사람이 그리워지기까지한다.
주머니의든 핸드폰을꺼내 사랑하는 사람과 이 느낌을 나누고싶어지는데
그 상대자가 남편이고 싶지는않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하고픈사람이지만 이 순간만은...
그이가 싫어서가아니라 그는분명 내 감정을 다운시킬대화로 이끌게 분명하기때문에
"자기야, 지금뒷산 산책하고있는데 공기가 너무좋아. 그리고 당신이 옆에 있었음 좋겠어."
이렇게 말을 건넨다면 그이는 분명
"야, 혼자그런곳에 왜가? 빨리집에가."
이렇게 첫말을 받을것임이 분명할것이기때문이다.
그이에겐 지금 내 이런감정보다도
늘 아이를 대하듯 내 모든것의 염려부터하는 사람임을 함께 산 세월만틈 알기에 지금 내 기분을
그이의 염려로 망치고싶진않다.
이 기분을 함께 나눌수있고 이 감정을 더해줄사람이 누구없을까를 생각하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려보지만
그 산책로를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그 누구에게도 어떤숫자하나 눌리지못했다.
이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사람이 없어서라곤 말못하겠다.
이런 감정을 함께 나누고싶은 사람은 동성보다는 이성이다.
이성과 지금 이기분을 함께 이야기한다면 그를 좋아하는시선이 사랑하는시선으로바껴
바라보게될지도 모르니까.^^~~
난 두아이의 엄마였던것이다.
아이를 훌륭히키우고싶어 매순간 내 아이들에게
훈육이라며 교과서적인 잔소리만 늘어놓는엄마
그러하기에 이 들뜬기분을 드러나지않는 즐거움으로 내면가득안고
그저 입가가득 미소안고 심호흡한번하는것으로 그 모든것을 표현해보는것이 다였던것이다.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서야하는
난 두 아이의 엄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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