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리움
등록일0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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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그리워 하고
또 그리워 하겠습니다.
살아 있는한
그래서 제가 당신을
기억해 낼수 있는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행여
당신이 날 기억하지 못한채
나의 생사(生死)마저 잊고 있다 하여도
당신의 무심함 그 반만이라도
가슴으로 떠안으며
말없이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설령 금시에는
당신이 돌아오지 못하여
내가 당신을 위해 보내온 날들이
회한(悔恨)으로 쏟아져서
하루 하루 내가슴에 눈물로
차 넘친다 해도 반씩만
슬픔을 덜어내며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잠시 잠깐
당신이 나를 기억해 주는 그날
문득 당신이
나를 그리워 하게 되는날까지
순간 순간 내이마에
주름이 자리 잡힌다 해도
반씩만 설움을 덜어내며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아주 늦은날
당신이 초라한 모습으로
내게 되돌아 온다 할지라도
방울 방울 당신이마에
흘러내리는 세월의 땀방울을
조용히 닦아 주겠습니다. 현우: 동지도 업좀해욧 [12/09-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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