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몇일전부터 아이들에게 올해엔 어떤 선물을 받고싶은지 생각해보고 큰소리로
기도하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큰놈은 너무 받을게 많아 고민이라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모르는거같구 자기주장이 똑부러지는 작은놈은 딱하나를 선뜻골라 기도한다.
"산타할아버지 저에게 진짜보석 목걸이를 가져다주세요."
아이들의 기도소리를 듣고 선물을 준비하자는 의도로 그리 소리내어 기도하라 시킨건데
울딸의 기도가 너무황당해 남편이랑 난 어이없어 웃고 말았다.
엄마 목걸이를 걸고 다니다 팬던트 잃어버린게 두개요 아빠 넥타이핀 부러뜨린게 한개
지금도 엄마 목걸이를 뺏어서 걸고 다니는놈이 그런기도를 또 하니 웃을수밖에 없다.
아들은 이틀이지난 오늘도 고르지 못했는지 기도를못한다.
"아들,스타크래프트 게임 구형이랑 신형 합쳐놓은거 나왔던데 그거 받고싶지않아?"
아들녀석 게임을 내가 날려버린터라 미안하기도하고 갖고 싶은게 너무많아 이러다간
크리스마스 다 지나갈때까지 못고를거같아 내 머리로 약간의 힌트를 주었다.
그랬더니 씨익 웃으며 한다는말이 그거 비싼데 돈있냐는 말이다.
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 주실건데 엄마가 왜 돈이 있어야하냐고 되물으니 다시한번 웃으며
엄마,아빠가 주신다는거 다 안다는것이다.
부정도 할수없구 안할수도 없어 머뭇거리는데 딸아이가 강한어조로 선물은 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 주시는거라고 똑뿌러지게 말하니 어리숙한 큰놈은 약간 기죽은 목소리로 부정하면서도
내 얼굴을 쳐다본다.
아직 자기도 엄마아빠가 주시는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는가보다.
둘이서 몇마디 티각태각하더니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고 작은놈이 이긴기세다.
선물을 사러 나갔더니 백화점이 발디딜틈이 없다.
아이들 소모품이 왜 이리 비싼지.....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지갑의 돈을 생각했던것에서 얼마를 더 꺼냈다.
아이들이 아직은 엄마.아빠가 주는선물이 아니라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선물로 알고 받았음 좋겠다.
그런꿈을 꾸는동안은 아름답게 이 세상이 보여질것같기에....
메리크리스마스~
현우님 크리스마스카드 감사히 받았습니다.
아름다이 남은 이해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현우: 항상...홈을위하여 수고하시는 님에게 내년에도 사랑이 함깨 하길.. [12/26-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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