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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밤 하늘에 떠 있는 은빛 은하수...

등록일03-03-11 조회수87 댓글0

그녀를 혼자 호텔에 남겨두고 돌아와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집으로 데려 올걸 그랬지...
그는 시설이 좋지 않은 호텔에 그녀의 잠자리를 마련한게 영 마음에 걸렸다.

아내 곁에 누워 생각은 온통 그녀로 가득차 있다.
아까, 처음 만나 악수 할때 왜 그렇게 그녀의 손이 차가운지, 아직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고...

은은하게 전해지는 그녀의 향기,
처음 그녀를 차에 태웠을때, 그녀에게서 분꽃 같은 향기가 났다.

그건, 아주 어릴적에 그의 어머니에게서 풍기던 그런 향기 같은 것이었다.
말 수가 적은 그녀...
웃음으로 대답하던 그녀,,,
도대체 그녀는 이 도시에 무얼 보겠다고 달려 왔을까?

도시의 밤은 깊어만가고.
혼자되어 누워 있으니 , 생각들이 밀물처럼 밀려 온다.
아직 귓가에 맴도는 전라도 억양의 그의 이야기...

상기된채 하염없이 토해내는 그의 이야기 하는 모습은
마치, 때묻지 않는 소년을 연상케 했다.

그는 분명 그녀에게 다가 오고 있음을 그녀는 알것 같았다.
아 ,
잠을 자야 되는데,..

낯선 도시속의 고독한 이방인의 느낌은 바로 이런 것일까?
강물처럼 밀려 오는 고독속에 느껴지는 또 다른 자유로움...
그녀는 그것을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다.

고독속에 또 다른 자유로움을....








211.203.185.236 애독자: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데요, 글이 너무 짤바서 감질나요. 길게 써주시구, 빨랑 담편 올려주세요,  [03/1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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