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등록일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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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강녕하시옵고..
나무들 봄옷 입고 건강하게 잘자라죠 ? 늘푸르게^^
가끔 살금살금 보고 있어요..이홈
봄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이해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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