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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등록일03-04-23 조회수83 댓글0
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있다.
지난밤 퇴근길에 간간히 보이던 빗줄기...
아침 출근길에 차 창밖에 맺힌 빗방울들이
차의 엔진소리에 알알이 굴러 내린다.

" 비 "
세파에 찌든때 쓸어내리듯 촉촉히 내리는 비
한때는 그리움으로 뿌리다 가슴을 휘젖다
저만치 도망치듯이 사라지는 환상들...

"오늘"
비에 질퍽해진 땅에 발을 내 딛디면 흙의 미끈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어깨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구슬처럼 매달려 있다.
우산을 받쳐들고 터벅터벅 걸어서 이런저런 일을 보고
또 다시 일터로의 귀환.
잠시 이런저런 서류와 스케줄을 살피고 다시 차를타고 가까운 거래처에 들렸다.
이렇게 시간은 오늘도 흐르고 있었다.
오전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커피한잔의 여유...
그리고 음악을 듣고...
가끔 지친 마음에 탈피를 위해 방에나가 혼자 열심히 떠들다
어느 순간 잠수에 빠져들며 일과의 씨름이 시작된다.
오늘도 역시 일, 음악,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혼자만의 너스레가 연속된다.

" 기쁨 "
자주보는 사람들과의 만남 그속에 뭉쳐진 기쁨은 그리움의 산물이다.
비오는 날에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많은 사람들...
다시 엉겨붙는 그리움이 태산되어 솟아오르고
강물되어 가슴을 누빈다.
그래 이것도 나의 기쁨이다. 행복이다. 풍요로운 마음의 안식이다.



211.171.92.83 뜰이삭: 작은 일상의 풍경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행복한 느낌,기쁨,풍요로운 안식속에
강물되어 흐르는 그리움은 잔잔한 마음의 여유로 느껴집니다.
바로 평화로움이 아닐런지요?  [05/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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