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참사랑병원을 다녀오며

등록일25-04-21 조회수71 댓글0

화사한 연산홍은 

너무 붉어 오히려 피빛으로 변해버린 색상에 

내 마음만큼 타버렷내

겨울을 시샘하며 솟아오르는 

저 연녹색을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은 

이제 또 철장 속으로 숨어 버렸네

세상 끝이 없는 줄 알고 살았던 인생살이

덜컹거리는 철장 소리가 끝이었음 하네

윤회가 있다해도

인간으론 나도 싫고 너도 싫내

섧디 서러운 눈물 한방울이 핏빛 연산홍에

아품을 토해내는

내 시린가슴 때문이라내....

421일 참사랑을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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