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또 시작되는 봄날에

등록일25-02-25 조회수120 댓글0

밥안주어도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빌린돈

이자라고 아버지께서는 늘 말씀하였습니다

가난하던 시절에 아버지의 경제학 교육이 아니었을까요?

원하지도 않은 봄은 그렇게 이자처럼

또 다가 오나봅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지금

내마음의 모래시계를 돌려봅니다

한쪽을 열심히 채워주면서 자신을 그만큼 비워내는 모래시계

그 시계처럼 인생에도 다시란 말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봅니다

얼마 전에 아들녀석 덕분에 신안에 무슨 호텔을 이용해보았는대

시설이며 먹거리며 친절이며...충분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가면서

추억외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거기서 즐겼던 찜방이며 운동기구며 ....

모두 호텔 것이기 때문이지요...

오늘 내 앞에 있는 봄은 그저 즐길 뿐

떠날 때 가지고 갈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알고 배워야 것지요...

세상에 내 것은 없다는 것을…….

나눔의 추억이라도 남겨두고 가야 한다는 것을…….

2025225일 현우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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