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세상을 눈이 덥는다

등록일25-01-08 조회수160 댓글0

눈이 오는 소리가 들릴꺼 같아 창밖을 본다

...눈이 내린다

아니 눈이 세상을 덥어버린다

그래 이렇게 세상을 하얀색을 덥어버릴 때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도

모두모두 하얀색으로 덥어버린다

세상을 온통 추억으로만 덥어버린 명동백작 이봉구도

조금만 힘들어어도 징징짜며 힘들어 했던 박인환도

바람난 아내를 다시 만나 살아야 했던 김수영도

은박지에 소그림을 그려가며 일본에 가있는

아내와 자식을 그리는 이중섭도

 현대문학이란 하얀 눈으로 덥혀버린

이 현대문학도 하얀 눈속에 꿈툴거려도

이시대의 마지막 로맨스 이고 싶은 이 졸필에도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을 나는 하얀색으로 칠하고 또칠한다

그래 내일은 어떻게 변할지 어떻게 변해야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하얀 눈속에 죽음이란 이름으로

스처가는 불변의 법칙 이외에는....

17일 아침4시에 현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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