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5월8일 목요일 날씨 맑음 재목 어버이날

등록일08-05-08 조회수141 댓글0


나의 주위를 둘러보면 그래도 난 아직은 행복하다
대부분 친구들은 부모님이 한분만 계시거나 또는 아예 안계신경우가
허다한대..나는 아직은 건강하신 두분이 계시니까...
아직도 아버지께서는 무자게 엄격하시다
몇일전에도 3대조 할무니 함자를 질문받고 대답을 못하자
당신이 붓글씨 연습지로 사용하시는 신문에 붓으로 100번을 쓰고
집에 돌아가라고 하실만큼...
이런 엄격한 아부지 시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8순을 넘기셔서도
여전히 변함이 없는지 매일처럼
하루에 수없이 다투신다
어버이날을 몇일 앞둔 5일날에도 전화를 드렸더니
엄마왈..
너그아부지는 왜그런다냐 나 아니면 정말 농판이다
(농판이란 사람구실을 못하거나  또는싫없는행동을 하는경우)
라고 말씀하셔서리
(나) 엄마 왜?
(엄마) 아 몇일전에 니 아부지 연금날 아니냐 마침 갇이 농협에 갈일이
        있어서 갇이 갔다가  기분좋게 5만원만 달라고했더니
        어따 돈쓸때가 있다고 달라고 하냐면서 안주더라!
(나) 엄마 내가 준돈으로 용돈 모자라?
     ( 난 주일마다 5만원씩 용돈을 드린다)
(엄마) 아니!!아니 그건절때 아니고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저축하고
        아끼고 살았는대 기분좋게 5만원달라고 하는대 주면되지
        꼭 어디에 사용할것인지 물어보니 화나서 글제...
(나) 하여튼 알았어 엄마 내가 금방 갈께 3분내 입구로 나와

이케 해서 엄마를 모시고 농협으로 가서리
현금카드 하나를 만들었다 엄마 이거 엄마날 선물이야
지금부터 내가 사용해볼태니까 엄마는 잘보고 아프로 그케 해야해
하고 농협.은행.슈퍼등을 돌면서 한곳에서 10회이상 먼저 내가 해보고
그다음 옆에서 지켜보고 떨어져서 혼자 해보라고 하고 등등등...
처음엔 카드 방향도 모르시니 금마크가 위로 가게 해서 넣고
글을보고 출금을 누르고 비번을 누르고......
하여튼 이케 해서 은행서 돈찿는걸 알려드리고 왔다
그리곤 어제,즉 5월7일밤 되가는대
이노무 아들녀석은 먼기미가 전혀 없다
어버이날을 잊어버린것인지....
이노무 자슥이 맨날 외동아들이라고 귀엽게만 키우니까
이런식인가 하고 속으로 부화가 치미는대...
사실 직접 말할순 없잔은가...아직 5월8일도 안되었는대...
그러다가  오늘 아침이 되었는대...
학교갈시간까지 잠을 자다가 눛었다고 부산을 떨면서
숨겨둔 꽃을 달아주고 머 좋은생각인지 하는 책한권 그리고
영화티켓을 주면서 어버이날 축하선물이라고 하면서
자전거를 꺼내 학교로 향하는 아들...
하여튼 이것이 오늘...영농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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