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등록일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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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을 앓으며
후끈 달아오른 여름이
실눈을 뜨고 바라보네
하늘 저편에서
빈 가슴으로
저 홀로 춤추고
저 홀로 노래하며
갈증으로 지새던 날들
무지개현으로 부서지듯,
영혼의 화음으로 이어지는
푸른 물방울들의 유희에
염원으로 불타던
초록여신의 가슴을
흥건하게 적시어 주면,
부끄러움도 잊은 채
발개 벗은 야성으로 살아나
여념없는 삼매에 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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