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유월의 인연

등록일16-06-13 조회수158 댓글0


우유빛 하늘이
새하늘 새땅처럼  곱고
그대와의 인연이
여인네 치맛자락 너머로
향내 나는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그리움이 66권의 책속에 묻혀
눈 한번 떴다 감으니
계절의 여왕 유월의 가슴시린 이별 앞에
또 다른 사잇길로 추억하나 덩그러니 남는다.
이방에 던져진 지난겨울의 향수를
소경의 더듬거리는 손으로 주섬주섬 주어담고
마음은 이별을 준비한다.
쪼매한 빌딩숲 사이로  외딴길 올라서서 어색하던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그래....유월인거야
유월에는 우리 모두 육신의 이별에서 신앙의 인연으로
유월하는거 거야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지나간 날을 그리워하면서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랠랑 부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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