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무소유

등록일16-02-24 조회수150 댓글0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 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02월24일 아침에잠시 읽은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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