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그렇게 또 가을인가보다

등록일14-11-08 조회수140 댓글0


어둠이 깔리는 스산한밤
낙옆떨어지는 소리에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가리워진  사이로
가을비 한방울이 금방 내려않은 샛노란 은행잎을 적신다
가을인가보다...
아까 전에  
백양사 산사음악회에서 박강수인가..하는 가수의 통키타에 여울진
가을은 예쁘다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무작정 버스터미널로
노트북하나 달랑들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어디로 갈것인가를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가을바다가 있을곳이 어디인가를 생각하고 훌쩍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는 몇명 안되는 승객들이 각기 다른 목적의로 각기 다른 표정으로
그렇게 가을밤 여행을 떠난다
가는곳은 갇아도 무었하나 함께 할수없는 이 깊은밤의 여행은 달리는 버스엔진의
소음만큼이나 삶의 틀을 짜마춘다
그래 가을인게야...
가슴 절리도록 시린 가슴한쪽 저편에 꼬옥 노란은행잎만큼만 그리움을 앓고 싶다
먼후일 살아가는 아품이 지금보다 훨신더 시릴때
지금을 기억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가을에는 그래도 어딘가를 떠날수 있는 여유로음이 있어서
참 좋은 시절이였어 하고 위로 받을수있는...
그런 오늘밤버스여행이 되었으면 하는바램으로
차창너머 어둠에 부서지는 건너편 자동차불빛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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