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등록일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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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가장먼저 접하고
내가 살아가면서 나의 멘토였던 당신...
일평생을 살아가시면서 어머니 한분만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태워서 자식뒷바라지에
지금은 아예 힌머리가 자연스러워져 버리신 아버지..
90을 시작하면서
서지도 못하고 화장실을 가시면서 업드려 엉금엉금 기어가는
당신을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사진이 너무 초라해 버린다
어린날
책을 좋아했던 나를 위해 자전거 뒤에 학교 도서관책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보따리씩 수고하셧던 당신...
한문재 틀리면 회초리 한대지만
만점을 마지면 칭찬은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칭찬에 인색하면서 감정을 숨기기에 급급하셧던 당신....
그렇게 멋지고 당당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신
당신를 이제 나는
사랑한다는말밖에 아무말도, 아무런 행동도 할수 없는 나는
어찌 해야 하는것인가요...
늘 목간통을 가서 다리를 주무르면서 100살은 사셔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다리를 주무르거나 손을 주무르거나
허리를 주무를때 한번도 100번이하로는 주물러본적이 없습니다
마치 내가 한번도 주무르면 한해더 사실거란
나의 기도가...하늘에 닿기를 오늘도 기도하면서
이밤..더도 덜도말고 백살만 넘기셧으면 하는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진심으로....진심으로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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