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만나야 할 사람은 꼬옥 만나드라1

등록일01-10-24 조회수148 댓글0


30년이란 새월의강 저건너편에는 목에 호크가 달린 그리고
단추엔 중이란 글짜가 선명한 교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래도 멋낸다고 바지는 12인찌쯤, 나팔바지에 상의는 지금의
배꼽티처럼은 아니여도 우짜튼 짤룩한 교복이 멋잇었던 시절..
교문앞에선 선도부형아들이 지키고 서있고..
그래도 그녀를 만나는대 그정도 멋을 내고 나타나는것이
지금 생각하니 사랑이엿내요..
오늘은 그소녀와 첫만남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그녀집은 기차역이 있는곳도 아닌대 형제가 참많았습니다
오빠가 5명에 여자행재간이4명이니 부부간에 금술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가족계획이 엉망이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
지금은 없어졋지만 그녀의집은 탱자나무로 담장이 둘러쌓인
초가집이지 싶었어요..
처마에 박넝쿨이 잇엇는지는 기억에 없고요..
그초롱한 별들의 미소가 금방이라도 땅에 내릴듯 가을밤은
아름다웟고 가끔식 별똥은 어딘가로 흘럿고
뒤질새라 도께비불도 한몫을 하는 그런 가을날에
그소녀의집 바로 앞에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육현이란 친구집에 놀러가서 엿지요
친구랑 되지도 않은 문학야그를 나누면서 밤을 세우고
아침에 학교에 등교하는길에 그소녀를 만났지요
"야 저애 아냐 삼삼한디?"
약간은 건달끼 있어 하는 질문에 친구는
"짜식!맘에 드냐 소개해줄까?"
"응 말한번 부처바라"
하는말에 그친구는 아무 망서림없이
"영*야 오늘 수업파하고 우리 오복당 빵집에서 만날까?
아마 그친구는 아직 이성에 눈을 뜨지 않앗나 생각되더군요
난 친구가 그말을 하는대 얼굴이 붉어졋는대...
그렇게 해서 우리는 오복당 빵집에서 첫만남이 이루어졋어요
그까까머리 중학생이 무슨 사랑이냐고 웃을수도 잇지만
난 그때 정말 하늘을 참 낮아 보인다고 생각할만큼
기분이 야릇하엿는대 아마 그기분은 지금 다시 재현 라고
해보라고 하면 가능할까요??
한눈에 반해버린 그소녀
그녀의 수줍어 하는미소도 사랑스러웠고
새라복 하얀 칼라도 차암 맑앗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생각하니 그당시 팝하나 아는것이 대단한
지식인냥 탐존슨의 킷펄러닝이나 프라우드메리던가??
그런노래에 열을 올리면서 문학이 우쩌고 저쩌고 하면서
맘과는 동떨어진 대화를 나누엇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속에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키워 갔는대...
아깝게도 지금은 없어진 편지지만 아마 그편지가 지금까지
있엇다면 장담하건대..
베스트셀러는 당연하지 싶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려고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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